봄의 문턱에서
1.
봄이 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진달래와 개나리를 마중나가는 것이다
어두웠던 갈색의 동토를 뚫고 나오는
생명의 찬란한 모습을 가슴에 담는 것이다
우리 사랑도 저 꽃처럼
순수하고, 아름답고, 영원하기를 소망하자
2.
사랑은 한 마디로 합일이다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몸이 하나가 되고
마음이 합쳐지는 것이다
그곳에서 소망이 생긴다
그곳에서 열정이 생긴다
그곳에서 하나가 생긴다
3.
법이란 불완전하고 위험한 존재다
그래서 싸움이란 쌍방에게 위험하다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의 진술에 의존하고
신이 아닌 인간에 의한 수사와 재판을 박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감방에 가 있는 사람을 무조건 비난해서는 안 된다
그중에는 상당 수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4.
의사 뿐 아니라 여자의 신체와 가까운 접촉이 있는 사람들
그런 직업이나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순간적으로 욕정이 생기고
잘못하면 여자를 욕정의 표현으로 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정말 깨끗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상대 여자는 바보가 아닌 이상
남자가 자신의 신체를 접촉하는 것이
응큼한 생각에서 하는 것인지 아닌지
대번 감각적으로 알아채는 능력이 있다
여자를 바보로 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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