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길>
인간은 고독하다. 인간이 고독을 느낄 때, 그것도 아주 진하게 느낄 때, 우리는 진정한 자아를 만날 수 있다.
혼자라고 느낄 때, 겉에 있는 <나>는 속에 있는, <나>의 내면에서 숨쉬고 있는 또 다른 <나>를 찾아야 한다.
<나>를 찾아나선 길에 <나>는 보이지 않는다. 어디에 있는지 도통 보이지 않는다. 거꾸로 보이지 않는 <나>가 밖에서 숨을 쉬고 있는 껍데기 <나>를 불쌍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겉의 나>와 <속의 나>가 서로 마주보고 서로를 살핀다. 안타깝지만 둘 사이의 거리는 아주 멀다. 해와 달 사이의 거리만큼 멀리 떨어져있다. 또 다른 <나>가 가운데서 두 <나> 사이를 좁히려고 애쓴다.
<나>는 초라한 몸으로, 연약한 정신으로 험한 세상을 혼자 외롭게 헤쳐나가고 있다. 그래서 <나>는 내면에 숨어있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의지한다. <나>는 <나>의 지지와 도움으로 오늘 하루를 살았다. 내일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 오직 <나>만을 믿고, 의지하며, <나>를 사랑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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