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와 종교>

종교(宗敎)란 무엇인가? 보통 사람들은 특별한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거나, 어떠한 종교를 믿게 되면, 그냥 그 종교만 믿고 다른 종교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거나 더 나아가 다른 종교는 무조건 배타적인 태도를 보인다.

중요한 것은 현재 자신이 믿는 종교가 전체적인 관점에서 어떠한 위치에 있으며, 다른 종교와 비교할 때 어떠한 특징이 있는 것인가, 그리고 그러한 종교의 목적이나 종교를 믿는 의미와 효과는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종교에 관해서는, ‘한국종교사상사’<금장태·유동식, 연세대학교 출판부, 1986년>, ‘한국인의 종교’(윤이흠 외, 정음사, 1987년) 외 많은 저서와 논문이 발표되어 있다.

종교를 일률적으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일응 종교라 함은, 초인간적 세계와 관련된 신념이나 의례 등으로 구성된 문화현상을 가르킨다고 할 수 있다.

종교라는 한자어는 원래, <근본이 되는 가르침>를 뜻하는 불교에서 유래된 용어다. 일본 명치시대에 서양의 <religion>을 ‘宗敎’로 번역하면서 일반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원래 ‘religio’이라는 라틴어는,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외경의 감정과 그것을 표현하는 의례 등의 행위’를 뜻하고 있었다. 영어 <religion>은 이러한 라틴어 <religio>에서 유래하는 것으로서, <인간이나 자연의 힘을 초월하는 존재에 대한 경험에 기반을 둔 교의·의례·시설·조직을 갖춘 사회 집단>이라고 정의된다.

신념 체계(belief system)의 관점에서 종교는 그동안 인간의 역사의 진행과정에서 동서양을 통해 수없이 많은 형태의 종교가 시간과 공간을 따라 부침을 계속해왔다.

종교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발전하고, 새롭게 변화되거나 진화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기존의 종교가 개혁의 변모를 겪거나 아예 소멸하는 경우도 있다.

현대사회는 달나라를 다녀오는 최첨단의 과학의 발달과 지식과 경험의 놀랄만한 발전 및 확대로 인해 기존의 종교가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에서는 천주교와 기독교가 점점 약세를 보이는 반면 이슬람교가 교세를 급격하게 확산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및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불교와 유교의 전성시대를 거쳐서 조선말기에 도입 및 정착을 시작한 천주교와 개신교가 완전한 자리를 잡았다.

종교의 본질이나 개별 종교의 구체적인 내용은 종교학자나 개별 종교의 신학자나 목회자가 평생을 바쳐서 연구하고 있다. 일반인은 자신이 신봉하는 개별 종교의 내용만 알고, 목회자가 인도하는 대로 믿고 따르면 된다.

하지만 일반인이라도 자신이 믿고 있는 개별적인 종교의 핵심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과연 제대로 믿고 있는 것인지, 혹시 인도자의 잘못으로 인해 그릇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은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잘못하면 그동안 계속해서 문제가 되어 왔듯이 일부 종교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러한 종교를 믿는 일반인들의 개인과 가정을 파멸시키는 부작용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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