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아프다 (6)
그것은 바람이었고 물결이었다.
배가 지난 자국처럼
잠시 하얗게 내뿜어졌다가
시간이 지나면 곧 가라앉는 물거품이었다.
비록 가슴속에
운명의 진한 자국을 남기고
상처의 흔적을 남겨놓았지만
사랑은 어디까지나 사랑이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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