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같은 사랑 (6)
바람속에서 떠도는 작은 먼지의 형체는 한 겨울의 눈사람처럼 점점 커졌다. 그것은 사랑의 결실이었다. 바람속에도 사랑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봄날의 따뜻한 바람 때문이었다.
참꽃이 피면 산에는 새가 운다. 새가 울고, 꽃이 피면서 사랑도 뿌리를 내리게 된다. 연한 분홍빛의 진달래꽃 앞에서 사랑은 간절한 소망을 가진다. 우리 사랑이 바람과 함께 떠나지 않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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