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이외의 남자 (1)
사랑은 일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반드시 어느 한 방향을 향하게 된다. 사랑이 이곳저곳을 방황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그 사랑이 진실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랑은 빛과 같다. 결코 분산될 수 없다. 분산을 허용하면 그것은 이미 빛이 아니다. 어두움이다.
남편 이외의 남자 (2)
이와 같이 오직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속성은 사랑으로 하여금 순수성과 진실성을 요구한다. 남편과 결혼생활을 유지하면서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일이 가능할까? 정답은 가능하다. 그러나 그것은 동등한 내용의 두 사랑을 허용하는 것이 아니다.
남편 이외의 남자 (3)
두 개의 사랑은 결코 동질하지 않다. 그것은 가정이라는 제도적 틀 안에서 서로가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유지하는 평범한 애정관계에 해당한다. 그것도 사랑임에는 틀림없다. 다른 하나의 사랑은 무엇일까?
남편 이외의 남자 (4)
그것은 새로운 사랑이다. 자유로운 사랑이다. 순수한 사랑이다. 오직 문제는 그 사랑은 제도적인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불안하다. 언제 깨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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