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길에 올림픽대로에서 개나리가 제대로 피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았다. 어제와 오늘 하루 사이에 많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갓난아이가 하루씩 커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서울의 봄은 개나리로부터 시작된다.
좋은 날씨에 사무실에 앉아 있으니, 바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부럽다.
월요일 강의와 관련하여 학생들에게 전체 이메일을 보냈다.
학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까지 세 번 강의를 했습니다.
강의시간에 여러분들이 보여준 열성과 진지함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루한 강의지만, 조는 사람 한 사람도 없이 3시간씩 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여러분들이 앞으로 사회에 나가 아주 보람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동안 유인물 2006-1, 2006-2, 2006-3까지 배포가 되었습니다.
3월 27일 15:00 강의시간에는 유인물 2006-2의 62쪽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새로운 유인물이 없는 상태입니다. 네번째 유인물인 2006-4는
다음 주 금요일 그러니까 3월 31일 오전에 여러분들의 이메일로 보내드리고, 또한 법대 행정실로 보내 필요한 분들은 복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강의란 교수와 학생 여러분들이 서로 상의해서 유익하게 만들어나가는 학문과 토론의 장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수시로 보내주시는 좋은 의견을 많이 참고해서 보다 더 유익하고 알찬 강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학기의 강의를 통해 여러분들이 헌법 전반에 걸쳐, 특히 헌법재판부분과 헌법판례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되어 헌법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강의를 듣고 학문에 정진하는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드립니다.
3월 27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