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덕 변호사의 문화산책

너 때문에 나를 확인한다

너에게 주었던 정(情). 그 정 때문에 나는 너를 나로 생각했다. 나의 분신으로 간주했다. 그것은 분명하다. 우리는 정을 나누었고, 정 때문에 깊어진 사랑으로 두 사람을 묶어놓았다.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하나가 되었다는 느낌은 오직 사랑만이 주는 선물이다. 너 때문에 삶은 더욱 커졌고, 깊이가 있게 되었으며, 때로는 가벼운 공기처럼 창공을 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너 때문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둘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느낌이다. 그것은 화학적 반응이다. 두 사람의 영혼을 하나로 묶어 두 개체가 하나로 합쳐졌다는 느낌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