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모진 운명 ⑰
그럴 때 여자는 남자를 의처증, 정신질환이 있다고 단정하게 된다. 그러면 그 단계에서터는 이미 사랑은 소멸하고 새로운 정신분열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혼전 과거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이야기와 자신의 구체적인 문제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 인식되어진다. 과거문제를 알고 사랑을 시작하는 경우는 또 다른다. 재혼의 경우가 그렇다.
이미 결혼도 했고, 아이도 낳았는데, 이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하고, 그것을 극복하면서 사랑에 진입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혼의 경우 여전히 불씨로 작용해서 깨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혼전 과거의 문제는 재혼의 경우와도 많이 다르다. 그리고 혼전 과거사실을 알고 결혼하는 경우와 전혀 모르고 결혼하는 경우도 또 상황이 달라진다. 혼전 과거를 문제 삼지 않고 일단 결혼했으면, 과거는 모두 잊고 서로 사랑하고 잘 살면 된다는 명제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막상 자신이 그런 상황이 되어 다른 사람처럼 쉽게 살지 못하고 고민하고, 그것이 새로운 사랑에 영향을 미칠 위험성이 있게 되면 문제는 심각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 우리 사회는 어떠한 어드바이스를 해주어야 하는가 고민해야 한다.
만일 내 아들이 그런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어드바이스를 할까? 내 딸이 그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라고 해야 하나? 매우 어려운 삶에 있어서 누구나 부딪힐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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