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이 사기꾼이다 (1)

사기는 실수로 저지르는 것이 아니다. 사전에 계획을 세워 고의적으로 행하는 범죄다. 사기꾼은 성공했을 때 얻을 이익과 나중에 발각되었을 때 치룰 대가를 비교한다. 범죄의 이익과 비용을 분석한다(Cost-Benifit Analysis). 비용보다 이익이 많을 때 사기를 친다.

일반적으로 ‘어떤 사람이 사기꾼이다’라고 하면, 그 사람은 야비하고, 거짓말 잘 하고, 의리 없고 신용 없는 사람을 가리킨다.

사기꾼은 눈이 반질반질하고 눈동자를 굴린다. 잔머리를 굴려 상대방을 속일 생각을 한다.

궁지에 몰리면 연락을 끊어버린다. 언제 주겠다는 약속은 책임 없이 지나가는 말이다.

사기를 치는 사람치고 겉보기에 사기꾼 같이 생긴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의 사기꾼은 주변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고 믿음을 줄 것처럼 점잖게 생겼다. 그래야 사기를 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도망가는 사기들은 대체로 ① 인상이 좋다. ② 말을 잘한다. ③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푼다. ④ 적은 돈을 잘 쓰고 인심이 좋은 것처럼 보인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유 없이 다른 사람에게 굽실굽실하면서 비위를 맞추고 자신의 일보다 우선해서 하는 사람들은 대개 나중에 돈 이야기를 꺼내고 피해를 준다. 사기꾼은 언제나 친근한 우정으로 다가온다. 인간적으로 접근해 등을 치고 뒤통수를 치고 도망간다. 늑대의 꼬리를 감추고 양의 탈을 쓰고 사기를 친다.

이런 사람이 사기꾼이다

 

요새는 오프라인 사기도 많지만, 온라인 사기꾼이 많아졌다. 온라인으로 사기치는 것이 더 수월하고,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직접 만나서 사기 치는 것은 우선 피해자를 자주 만나야 하고, 사기 치려고 해도 여러 번 만나서 거짓말을 하고 속여야 한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온라인 사기를 치는 것은 간단하다. 가상의 온라인 세상에서 자신을 허위 과장으로 꾸민다.

 

남자가 혼자 사는 것처럼 거짓말하고, 사업을 잘 하고 있는 사람처럼 꾸민다. 성실하고 여자를 위하는 사람처럼 온갖 거짓말을 한다.

 

시를 쓰는 것처럼 꾸미고,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것처럼 거짓말을 한다. 게슈탈트 심리치료에도 관심이 있는 것처럼 내 글에 댓글을 많이 단다.

 

유명 인사들이 많이 모여 있는 카페에 가입하여 적극적인 활동을 한다. 그러면서 괜찮은 여자들에게 접근한다.

 

바보 같은 여자들은 그 남자가 괜찮은 것으로 믿고 넘어간다. 처음에는 돈을 조금 쓴다. 여자를 데리고 멋있는 곳으로 드라이브도 하고, 여행도 간다. 선물공세도 한다. 그러면서 사랑을 고백하고 성관계를 맺는다.

 

여자가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여자에게 돈을 전혀 쓰지 않고, 거꾸로 여자의 피를 빨아먹는다. 갑자기 흡혈 모기로 변한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돈만 뜯어가고, 애정은 형식적이 된다. 오히려 여자를 위해서 여자의 정욕을 채워주기 위해서 남자는 하기 싫은 성관계를 하는 듯한 이상한 태도를 보인다.

 

결국 정체가 탄로나고 두 사람은 원수가 되지만 그 과정에서 여자는 너무 많은 피해를 보게 된다.

 

그러므로 여자는 조심해야 한다. 인터넷에서 알게 된 남자의 정체를 알고, 본색을 파악하기 전에는 절대로 성관계를 맺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돈을 빌려주거나 돈을 써서는 안 된다

 

의심스러운 상황이 되면, 나에게 물어 보라. 지금 만나는 남자가 사기꾼인가 아닌가 내가 판단해 준다. 아니면 문협 선생님이나 문일석 회장님이 내 대신 올바른 심판관이 되어 줄 것이다.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기 자신을 불쌍히 여겨라  (0) 2020.10.01
한가위 명절 인사  (0) 2020.10.01
가을에 기울이는 술잔  (0) 2020.09.30
<카페 정기모임에 관하여>  (0) 2020.09.30
사랑을 찾아 나선 길에서  (0) 2020.09.2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