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덕 변호사의 문화산책

페이스북에서 혼자 산다고 사기 치는 남자!

페이스북을 통해 사기를 치는 남자들이 있다. 사업을 크게 하는 것처럼 꾸미고, 혼자 사는 것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사업을 하다 보니 결혼을 못한 것처럼 써놓는다. 취미도 다양하다. 스쿠버 다이빙, 골프, 해외 여행, 비싼 그림 사서 모으기, 클래식 음악 등이다.

미모의 여직원 사진도 올려놓는다. 물론 직원도 없는데, 거짓말이다. 이렇게 남자가 혼자 사는 것처럼 보이고, 돈을 잘 벌고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것처럼 꾸며놓으면 어리석은 여자들이 넘어간다.

순진한 여자들은 그 남자의 거짓 모습에 현혹되어 올바른 판단을 하지 않는다. 사기꾼은 서울에 살면서 일부러 지방에 사는 페이스북 여자 친구를 만나러 지방 출장을 간다고 한다. 지방까지 원정을 가서 여자를 만나서 데이트를 한다. 자연스럽게 성관계를 하고, 시간이 가면서 돈까지 빌린다.

자신이 하는 사업에 투자하면 두배로 돌려준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런 수법으로 몇백만원을 빌린다. 처음에는 이자조로 일부의 돈을 준다.

피해자들은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아무 것도 따지지 않는다. 무조건 믿는다. 사기꾼은 그런 심리상태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자가 혼자 살면서 돈이 많다고 하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 정말 돈이 많은 남자가 혼자 있으면 마음만 먹으면 여자를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왜 굳이 그런 능력 있는 남자가 특별한 이유 없이 페이스북에서 만나 보지도 않은 여자에게 접근하여 가깝게 지내고 심지어 지방에까지 가서 만나겠는가? 페이스북은 얼마든지 사기를 치고, 거짓말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