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
오랜 시간 껴안고 살던 반려견이 세상을 떠나면 그 슬픔과 아픔은 상상을 초월한다.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한다. 슬픔에 짓눌려서, 식욕도 없고, 잠도 자지 못하고, 눈물만 난다.
아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는 것같다. 아이를 다시 한번 보고 싶고, 껴안고 싶다. 눈을 마주치고 싶다. 살냄새를 맡고 싶다. 그러나 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너 아주 먼 저편에 가있는 아이는 오직 사진속에서만 존재한다. 따뜻한 체온과 부드러운 털의 촉감은 더 이상 맛볼 수 없다.
이런 극도의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다. 매우 드물지만,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매일 눈물로 세월을 보내기도 한다. 아이를 보낸 것에 대한 죄책감, 아이에 대한 미련, 아이에 대한 정 때문에 괴로워한다.
죽고 싶은 상태가 되기도 한다.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든다. 모든 것이 슬퍼보이고, 괴롭다.
아이의 물건, 뛰어놀던 곳, 자던 곳을 보면 미칠 정도다. 아이와 같이 했던 시간과 추억은 더욱 가슴을 찢고 들어와 칼로 베는 아픔을 준다.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자식 이상으로 끼고 살았던, 반려견을 먼저 보내고 남은 상실감, 허탈감, 후회, 자책감, 죄책감에서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인터넷을 보면, 대부분 반려견을 떠나보냈을 경우 심적 고통이 어떠했는지에 관한 이야기 뿐, 더 나아가서 그러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관해서는 별로 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서는 반려견을 보낸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관해 몇 가지 방안을 생각해 보기로 한다.
(1) 반려견의 영혼은 소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다. 다른 동물과 달라서, 강아지는 죽으면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그곳에서 주인을 기다린다고 한다. 때문에 강아지가 죽었다고 해서, 완전히 영혼까지 없어지는 것이 아님을 믿고, 나중에 다시 그 강아지를 만날 날이 있다는 사실에 기대를 가져야 한다.
(2) 강아지를 사고로 잃거나, 나이 들어 병이 들어 죽는 경우, 주인은 심한 죄책감을 느끼거나, 더 잘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하게 된다. 병이 들어 죽어도 마찬가지다. 심각한 상실감을 느낀다. 누구나 마찬가지다. 때문에 상당한 기간 동안은 주인은 울어야 하고, 아파야 하고, 슬퍼해야 한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그 기간이 보름 이상 가면 안 된다는 사실에 유념하여야 한다.
(3) 아무리 울고 불고 하고, 슬픔에 빠져서 눈물을 흘린다고 강아지가 다시 살아날 수는 없다. 때문에, 보름쯤 지난 다음에는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강아지는 죽은 다음, 소멸한 것이 아니라, 영혼은 무지개다리 건너편에서 편하게, 주인을 생각하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오히려 강아지를 위해 기도해주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4) 슬픔에서 빨리 벗어나서, 이왕 이렇게 된 것, 강아지와의 아름다운 추억을 정리하고, 보존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강아지의 물건이나 옷가지, 사진 등을 없애면 안 된다. 오히려 잘 보관하고 앨범으로 만들어 강아지의 영혼이 같이 곁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추억을 쓰다듬으면서 사는게 좋다.
(5) 강아지를 상실한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강아지를 데려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것은 떠난 강아지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강아지는 주인의 놀잇감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족처럼, 아니 가족 이상으로 오랫동안 껴안고 살았으면, 그것으로 인한 진한 사랑, 깊이 들은 정, 그것을 추억하며 지내는 것이 좋을 것같다.
(6) 반려견을 보내고 겪는 펫로스 증후군은 매우 심각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증으로 앓고 있다. 그러한 아픔과 슬픔을 피하려고 하면 안 된다. 반려견과 같이 많은 시간을 보냈고, 반려견 때문에 많은 위로와 위안을 받고, 기쁨과 행복을 맛보았다면, 당연히 그만큼 반려견의 상실에 따른 심적 고통을 받아야 한다. 다만, 그 증상이 보통 사람들 보다 훨씬 심해서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불면증 등을 겪게 되면, 안 된다.
(7) 아무리 힘이 들어도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반려견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해서, 주인이 해야 할 일을 못하고, 이상심리가 되거나, 사업이 부진하게 되거나, 공부를 하지 못하거나, 건강이 나빠지면 안 된다. 사람은 살다보면 크고 작은 불행을 겪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 불행을 극복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반려견의 상실로 인한 불행도 마찬가지로 어차피 극복해야 할 과제 중의 하나이다.
(8) 보다 적극적으로 반려견과의 추억을 아름답게 꾸미는 작업이 필요하다. 반려견의 일기도 작성해보고, 반려견과의 편지도 만들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반려견의 사진첩도 만들고, 반려견과 지냈던 추억을 정리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9)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과의 소통이 필요하다. 먼저 반려견의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이 겪었던 아픔과 슬픔, 그리고 그것을 극복했던 체험담을 들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10) 반려견도 중요하지만, 그 밖에도 소중한 가족이 있다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 된다. 반려견 때문에 가족에 대해 할 일을 제대로 못하면 안 된다. 그리고 개인의 신체적 건강이 훼손되거나 정신적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된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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