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종교의 허상


                                                            가을사랑

 

 


인류 역사상 종교는 시대와 장소에 따라 부흥하기도 하고 쇠퇴하기도 했다.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는 각기 수많은 종파로 나누어져 있다.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답은 찾기 어렵다. 그래서 모두 저마다 현상을 다른 각도에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종교건 제대로 믿지 못하고, 잘못 인도되었다가는 인생을 망치게 된다. 특히 사이비종교에 빠져 전 재산을 날리고, 직장도 잃고 목숨을 걸었다가 폐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사이비종교가 미신과 결합하여 스스로 공포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안에 떨기만 하는 경우도 있다.


교주나 성직자들이 양의 탈을 쓰고 부녀를 농락하거나 신도들의 재산을 빼돌려 사리사욕을 취해 물의를 빚는 일도 적지 않다. 그래서 종교생활을 할 때 잘 선택해서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일부 종교에서는 일단 조직에 들어간 이상 빠져나가지 못하게 폭력이나 협박을 일삼기도 한다. 심지어 신도들을 살해해서 매장한 사례도 있었다. 광적으로 집단자살을 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전재산을 헌납하게 하여 공동체생활을 한다고 해 놓고 모두 망하게 하는 종교단체도 있었다.


스피노자의 정신이 쓴 것이라고 하는 '세명의 사기꾼'이라는 책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정식으로 출간된 것은 1712년이었다. 이 책은 기독교를 비롯해 유대교와 이슬람교, 즉 중동에서 일어난 종교들에 있어서의 신성을 부정하고, 종교를 세속적인 돈과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무지한 대중을 속이는 추악한 사기행각이라고 몰아부침으로써 유럽사회를 경악시켰다.


이 책은, 신이나 종교는 일반인의 공포와 무지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특수한 이익을 위해 대중을 농락하는 사람들이 거짓말과 요설로 만들어낸 가공물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인간과 똑같이 생기고 사랑과 질투, 증오와 기쁨, 슬픔, 두려움, 복수심 따위를 지닌 신이라는 존재는 얼마나 조잡한 것인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놓고 본 사람들이 있다는 건 또 무슨 말인가? 잘못을 벌하지 않는다고도 하고 재앙을 내린다고도 하고, 일관성이 없다. ”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내용들은 종교인의 입장에서는 별로 설득력이 없어 보이지만, 자신의 종교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위해서는 이런 비판도 경청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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