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사기


                                                             가을사랑

 

 


직장을 구해야 하는 절실한 입장에 있는 구직자, 이들을 사기치는 사람들은 정말 나쁘다. 남의 피를 빨아먹는 사악한 사람들이다. 가끔 지하철에 광고선전지를 놓아 둔 것을 볼 때가 있다. 학력,경력 불문,월 수입 200만원 보장,관리직 모집이라고 써있다.


IMF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잘 다니던 직장에서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해고당했다. 이른바 구조조정이라는 명목으로 직장에서 쫓겨났다. 그들은 얼마 안 되는 퇴직금을 가지고 생활하다가 신음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파산자가 되었고,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중간 서민들은 경제적으로 몰락하고 말았다.


일부 극소수의 사람들이 부동산이다, 주식이다 해서 돈을 벌었지만, 대부분은 경기침체와 더불어 빈곤층으로 전락했다. 때문에 새로운 일자리는 줄어들었고, 직장을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가 되었다. 웬만한 대학졸업생도 취업이 되지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다. 평생직장이 보장된다는 메리트 때문에 국가, 지방공무원, 국공영기업체 취업문은 몇백대일이 되고 있다.


아무리 구직광고를 내도 취업이 되지 않는 판에 보수 좋은 회사 관리직을 뽑는다면서 학력, 경력 불문하고 월 200만원씩이나 보장한다는 내용으로 광고를 하고 있다. 그렇게 좋은 직장이 있으면 굳이 광고가 필요없다. 인터넷에 한줄만 띄어놓아도 지원자는 넘쳐날 것이다.


그런데 굳이 비용을 들여가면서 왜 그런 광고를 하고 있는 것일까? 이런 업체들은 대개 외판원을 모집하고 있다. 관리직에 오르게 되면 앉아서 수당을 받게 된다는 유혹이다. 열심히 하면 한달에 2백만원은 기본이고 천만원이 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제안이다.


이들은 관리직이 되기 위해서는 현장경험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먼저 물건을 사서 수당을 받고, 그 물건을 주변사람들에게 팔도록 강요 당한다. 갖은 감언이설에 속아 그런 일을 하게 되지만,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은 몇 사람 되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도 손해보고 시간도 낭비하고 만다.


또는 실적급을 전제로 기획부동산업체에서 투자자를 유치해 오는 일을 시키기도 한다. 사전에 각본을 짜놓고 임원으로 끌어들여 고의적인 부도를 내고 책임을 대신 지게도 한다. 이런 취업사기에 조심해야 한다. 세상 일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라. 좋은 직장은 자신의 실력과 노력에 의해 어렵게 얻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그래야 사기 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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