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상소


[본문말씀]

 

베스도가 부임한 지 사흘 뒤에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 대제사장들과 유대 사람의 지도자들이 그에게 바울을 고발하였다. 그들은 그에게 줄곧 졸랐다. 그들은 그에게 제발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불러 올리라고 간청하였다.


그들은 길에 사람을 매복시켰다가 바울을 죽일 계획이었다. 그러나 베스도는 바울이 가이사랴에 무사하게 감금되어 있다는 말과 자기도 곧 그리로 가겠다는 말을 한 다음에, 그러나 만일 그 사람에게 무슨 잘못이 있거든, 여러분 가운데서 유력한 사람들이 나와 함께 내려가서 그를 고발하시오라고 말하였다(행 25:1~5)


[해설]

 

사도행전은 누가복음을 쓴 누가의 작품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누가는 바울의 동료였다. 사도행전은 서기 85년경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도행전 제 25장은 바울이 가이사랴에 구속되어 있으면서, 재판을 받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당시 가이사랴에는 로마 총독 벨릭스가 서기 52년부터 60년까지 근무를 했고, 그를 이어서 베스도가 부임하여 총독으로 서기 60년부터 62년까지 근무하였다. 바울에 대한 재판은 이 기간 동안에 이루어졌다.


전임 총독이었던 벨릭스는 바울을 2년 동안이나 감옥에 가두어 두었다. 바울은 서기 58년부터 60년까지 2년 동안 감옥에 있었다. 벨릭스 총독이 떠나고 그 후임으로 베스도 총독이 온 다음, 베스도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 대제사장들과 유대 사람의 지도자들이 바울을 고발하였다. 그러면서 그들은 베스도 총독에게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불러 올리라고 간청하였다


그러나 베스도는 바울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바울이 황제 법정에서 재판을 받아야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였기 때문에, 바울을 황제 법정에서 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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