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두개인과 바리새인

 

가을사랑

 

 

[본문]

 

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가로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날까지 내가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하거늘(행 23:1)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행 23:8)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행 23:11)

 

[해설]

 

- 사도 바울은 3년에 걸친 제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이때 주변 사람들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면 위험하다고 만류했으나 바울은 이를 듣지 않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갔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하여 생명의 위험을 느끼면서도 예루살렘에 들어가 전도하고자 했던 것이다.

 

예루살렘에서 바울은 유대인들에 의해 체포되었다. 소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은 바울이 성전을 더럽혔다는 죄목으로 바울을 붙잡아 죽이려고 하였으나, 군대의 천부장이 이를 알고 달려가서 바울을 구출했다. 당시 예루살렘에서는 유대인들이 유대 공회에서 믿음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유대 공회를 산헤드린이라고 부른다.

 

바울이 살고 있던 시기는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1세기 지난 때였는데 당시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구주로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예수가 모세의 율법을 파괴한 이단자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예수를 구주로 인정하는 바울을 탄압했던 것이다.

 

예루살렘의 유대 공회에 들어가 예수님을 전도하려던 바울이 체포된 후 천부장의 허락을 받아 바울은 헬라 말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변론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바울은 나면서부터 로마시민권을 가지고 있었다.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당시에는 여러 가지 법적 권리를 가지고 있었다. 바울도 로마 시민이었으므로 이를 알게 된 천부장은 바울의 신병을 보호한 상태에서 총독 벨릭스에게 보냈다.

 

바울의 말을 들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분쟁이 생겼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산헤드린이라는 유대 공회에는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이 함께 있었다. 사두개인은 부활이나 천사나 영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예수가 모세의 율법을 파괴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었지만, 사두개인들과는 달리 부활이나 천사나 영의 존재를 믿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바울이 자신은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며,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 때문에 자신이 심문을 받고 있다고 변론했을 때 바리새인들은 바울을 옹호하면서 사두개인들과 논쟁을 벌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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