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 설교
가을사랑
나는 겸손과 많은 눈물로 주님을 섬겼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또 유대 사람들의 음모로 내게 덥친 온갖 시련을 겪었습니다(행 20:19)
나는 유대 사람에게나 그리스 사람에게나 똑같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과 우리 주 예수를 믿을 것을 엄숙히 증언하였습니다(행 20:21)
나는 이제 하나님과 그의 은혜로운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여러분을 튼튼히 세울 수 있고, 거룩하게 된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여러분으로 하여금 유업을 차지하게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낸 일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아는 대로 나는 나와 내 일행에게 필요한 것을 내 손으로 일해서 마련하였습니다.
나는 모든 일에서 여러분에게 본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힘써 일해서 약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리고 주 예수께서 친히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이 있다 하신 말씀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행 20:32~35)
[해설] 바울은 밀레도에서 에베소로 사람을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불렀다. 바울은 장로들에게 말했다.
바울은, 자신이 겸손과 눈물로 주님을 섬겼다고 고백하고 있다. 주님을 섬기는 일은 교만해서는 안 된다. 눈물이 없으면 주님을 섬길 수 없다. 낮은 자와 애통하는 자가 축복을 받는다. 그 축복은 세상의 물질적인 축복이나 쾌락이 아니다. 부귀영화와 출세가 아니다. 남녀간의 애정이 아니다.
그 축복은 주님을 만나고 주님을 섬길 수 있는 영광을 뜻한다. 아무리 세속적으로 잘 살고 잘 먹고 잘 입어도 주님을 만나지 못하면 불행한 인생이 된다. 겉 껍데기만 번지르하게 살아갈 뿐이다. 나중에 늙고 병들면 남는 것은 추악한 과거만 있을 뿐이다. 속사람이 다 부패해서 겉과 똑 같이 늙고 병약해지는 것이다.
우리도 바울처럼 주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섬기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보다 더 낮아지고 약해져야 한다. 더 겸손해져야 한다. 더 눈물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간절히 고대해야 하고, 하나님의 손을 꼭 잡아야 한다.
누구를 믿을 수 있겠는가? 사람이란 모두 원죄를 타고 났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 자기 자신도 믿지 못하는데 하물며 다른 사람을 어떻게 믿고 의지할 수 있겠는가? 세상에 변치 않을 일은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변치 않을 영원성을 가지고 있다.
바울은 유대 사람들의 음모 때문에 자신에게 덥쳐 온 수많은 시련을 겪었다고 실토하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시련을 겪게 된다. 주변 사람들 때문에 겪게 되는 삶의 시련은 어느 때고 찾아오게 된다.
바울은 우리에게 강조하고 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 그리고 우리 주 예수를 믿으라. 바울은 우리에게 하나님과 그이 은혜로운 말씀에 의탁하라고 부탁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사람을 튼튼하게 세울 수 있다.
바울은 다른 사람의 재물을 탐내지 않았다. 스스로 일해서 필요한 물건을 구했다. 그리고 열심히 일을 해서 약한 사람들 도와주려고 했다. 예수님께서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바울은 우리에게 상기시키고 있다.
오늘 우리는 사도 바울의 말처럼, 겸손과 눈물로 주님을 섬기고,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가며, 주 예수를 믿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하나님과 그의 은혜로운 말씀에 우리를 모두 맡겨야 한다. 다른 사람의 재물을 탐내지 말고, 열심히 일을 해서 필요한 것을 구하고, 약한 사람을 도우면서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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