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의 특유한 향을 아는가?

상추와 다르고, 배춧잎과 다르다.

호박잎과도 다르다.

깻잎에는 깻잎만의 고유한 향이 있다. 

우리를 그 향의 의미를 안다. 

 

겉으로 수수해도 내면에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향!

우리가 잃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그 향이다.

 

깻잎이 어느 정도 자랐을 때에는

아무리 따내도 끝이 없다.

작은 나무에서 끝없는 잎을 내놓는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일단 뿌리를 내리면

그 사랑은 아무리 내뿜어도 끝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깻잎의 향을 찾아보라.

그리고 자신의 가슴에서 깻잎의 향이 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거울을 보라.

 

 

 

 

 

 

 바닷가에 형성된 작은 어촌이다.

어촌은 농촌과 다르다.

어촌(漁村)은 고기를 잡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강촌(江村)은 강가에 자리잡은 마을이다.

어촌은 바닷가에 자리잡은 마을로서 주로 고기를 잡아 생활하는 마을을 의미한다.

어촌에는 어촌 특유의 생활방식이 있다.

배가 있어야 한다.

고기를 잡으려면 배가 있어야 하고, 그물이 있어야 한다.

배가 없으면 바닷가에 살아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바닷가에 자리 잡은 어촌은 매우 평화롭게 보였다.

고기가 바다속에 있으니까 그렇다.

초원에서 사냥의 대상이 초원 위에서 뛰어다니는 것과는 다르다.

사냥꾼과 먹이가 함께 투명하게 보이는 곳은 삭막함이 돈다.

평소에는 사냥꾼과 먹이가 분리되어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바다다.

바닷가의 평온이란 약육강식의 법칙이

수면 밑에서 움직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마도 천년이 넘게 이곳에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어민들은

이렇게 작은 마을을 바닷가에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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