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믿은 여인[캐더린 쿨만]


가을사랑


로버츠 리아돈(Roberts Liardon)이 쓴 치유사역의 거장들(God's Generals)이라는 책은 하나님을 위하여 위대한 사람들이 살았던 영성과 능력 사역자의 삶에 관하여 쓴 것이다. 12명의 위대한 사역자들의 삶에 대해 쓴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그레이스은혜출판사에서 박미가씨가 번역출간한 책이 있다. 이중에서 캐더린 쿨만의 사역에 관해 요약정리해 보기로 한다.


캐더린 쿨만은 1907년 미국 미주리 주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14살 때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로 받아들였다. 1928년 그녀는 아이다호 주 보이스에서 사역을 시작하였다.


캐더린 쿨만의 초기사역에는 하나님에 대한 충성과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헌신에 중점이 두어졌다. 그녀만의 특징적인 사역을 지속해 나가는 동안 어린 시절부터 보여주었던 영적인 것에 대한 이해력을 빠르게 증진시켜 나갔다.


충성이란 하나님이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라도 절대로 하지 않는 것이요 하나님의 부르심에 조금도 가감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보았다.


1933년 캐더린 쿨만은 미국의 대공황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여행 복음 전도자로서 그 어떤 교단의 지원도 받고 있지 않고 독자적으로 사역을 담당하고 있었다.


1935년 그녀는 덴버에서 덴버 부흥 타버나클의 문을 열었다. 이 타버나클은 곧 교회로 발전하였고, 웃음이라는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1938년 10월 캐더린 쿨만은 첫 부인과 이혼한지 16개월째 접어든 윌트립과 비밀리에 결혼하였다.


캐더린 쿨만은 1944년 윌트립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혼자 로스앤젤레스로 갔다. 1947년 그녀는 비로소 월트립과 정식으로 이혼하였다. 그녀는 펜실바니아 주 프랭클린으로 갔다. 그녀는 그곳을 근거지로 하여 미국 중서부의 여러 주들과 펜실바니아 남쪽의 주들을 돌아다니며 다시 집회를 열기 시작하였다.


당시 그녀의 주된 관심사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하는 복음전도사역이었다. 그녀는 이때부터 사람들에게 손을 얹고 치유를 비는 기도를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신의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기적이나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들에게 시선을 집중하지 말고 기적을 주시는 예수님께 시선을 집중할 것을 철저하게 교육시켰다.


그녀는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구원받은 시점에 치유도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자 성령 하나님과 그리스도인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을 갖게 되었다. 그녀는 1947년부터 성령에 관한 가르침을 시리즈 형식으로 만들어 사람들 앞에서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캐더린 쿨만은 자신의 치유 사역이 점점 커져갈수록 믿음에 대한 설교는 점점 줄었고, 대신에 성령님을 강조하는 설교 횟수는 점점 더 늘어났다.


1950년이 되자 그녀의 사역은 전국의 도시들로 무대가 넓어졌다. 캐더린 쿨만의 설교는 전세계에 방송되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단 한번도 흡연과 음주를 해서는 안 된다고 설교한 적은 없었다. 그 당시 치유복음전도자들이 일반적으로 흡연과 음주를 지나치게 비난하였는데 그녀는 그런 비난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였다. 그녀는 질병이 마귀가 준 것이라고 설교하지도 않았다. 그녀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그분과의 관계 회복에 초점을 맞추게 하는 예배들 드리게 하면 모든 치유와 기적 및 술과 담배를 끊는 것은 자연적으로 일어난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녀는 사역 초창기에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속한 교단에 묶여있지 말고 그 교단의 묶임에서 과감히 벗어나라고 설교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사역의 종반부에 들어가자 오히려 사람들에게 자신이 소속한 교단으로 돌아가서 그 교단 안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라고 강조하였다.


그녀는 기도의 여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녀는 시간이 날 때마다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기도하였다. 그녀는 걸어다니며 기도를 할 때 머리를 위 아래로 흔들며, 손을 위로 들기도 하면서, 그리고 때로는 손뼉을 치거나 등뒤로 손깍지를 끼기도 하면서 하나님과 대화하듯이 기도하였다. 하나님과 대화식 기도를 하면서, “온유하신 하나님. 나에게서 성령님을 거두어 가지 말아주세요.”라는 말을 자주 하였다.


그녀의 집회에서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치유가 일어났다. 그러나 그녀는 그 어떤 기적보다 불신자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을 최고의 기적이라고 믿었다. 태어날 때부터 온 몸이 마비된 5살 어린아이가 보조기구 없이 혼자서 걷는 기적이 일어났다. 12년간 휠체어에 앉아서 걸을 수 없었던 여자가 혼자 걷게 되었다.


그녀는 스스로 치유에 대한 신비를 다 풀지는 못하였지만 모든 치유는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입장을 견지하였다. 그녀는 단지 하나님 사역의 하녀들 중 하나로 봉사하였고 하나님을 자신의 사역의 경영자로 여겼다.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녀 자신은 경영자 되시는 하나님의 경영 방침에 온전히 순종하는 올바른 치유 사역의 모범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사람들에게 만일 자신이 하늘나라에 가게 된다면 하나님께 왜 어떤 사람은 고쳐주고 어떤 사람들은 고쳐주지 않았는지를 제일 먼저 물어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는 사람들을 잘못 판단하고 뽑은 실수를 범했지만 사역에 관한 한은 절대로 육적인 것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각별한 신경을 썼다. 그녀는 항상 사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만 드렸고 하나님의 영광을 절대로 도둑질하지 않았다. 그녀는 죽는 날까지 헌신된 사역자로서 정직하고 신실한 삶을 살았다.


1968년 그녀는 주로 이스라엘, 핀란드, 스웨덴 등을 돌아다니며 집회를 인도하였다. 그녀는 매우 전략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임재를 같이 몰고 다녔고 성령님의 능력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캐더린 쿨만은 특별한 치유 복음 사역자였다. 그녀의 사역은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성령에 대한 새로운 것을 알도록 해주었다. 그녀는 성령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친밀히 교제할 수 있는 친밀한 존재라는 사실을 우리 세대에 알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 하나님의 여종이었다. 그녀는 성령님이 우리의 친구 되신다는 사실을 가르쳤고 실제로 그것을 입증하는 삶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캐더린 쿨만은 1976년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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