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아껴라
가을사랑
꽃샘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 그래도 한겨울 추위가 아니기 때문에 기분은 좋다. 한여름의 열기를 생각하면 이런 바람은 얼마나 상쾌감을 주는지 모른다.
어제 오전에는 과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최된 회의에 참석했다. 모처럼 과천에 들렀다. 2년 6개월간 근무했던 과천을 보니 감회가 무량했다. 약간 일찍 도착해서 헬기장 주변을 걸었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봄이 살아 있는 모습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었다.
관악산과 청계산을 사이에 두고 있는 과천의 지형은 참 좋아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94년에 이곳으로 이전했다. 원래 국가원로자문회의청사를 지을 예정이었는데, 그 계획이 무산되었다고 한다.
회의는 10시부터 12시 다 되어 끝났다. 점심식사를 과천에서 했다. 사무실로 돌아와서 일처리를 하고 다시 5시에 영락교회로 갔다. L 회장의 자녀 결혼식에 참석했다. 영락교회터는 무척 넓었다. 그 옆을 차를 타고 많이 다니면서도 안에 들어가 보기는 처음이었다. 백병원 앞을 걸으면서 옛날 생각이 떠올랐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다가 차를 운전하고 일산 동구 식사동으로 갔다. 병원을 구경하고 J 원장님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J원장님은 그곳에서 30년간 병원을 경영했다고 한다.
인생은 짧다. 자신에게 주어진 단 한 번뿐인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오직 자신에게 달려있다. 삶을 보람 있게 살기 위해서는 세월을 아껴야 한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
<마가복음 8장 35~3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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