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명철

 

가을사랑

 

어제는 어린이날이었다. 새벽에 배드민턴을 쳤다. 아이들과 함께 남양주 수동으로 갔다. 가는 도중에 봉평메밀국수집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식당에도 손님이 많았다.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수동면에 가서 잠시 바람을 쐬고 돌아왔다. 낮에 차안은 더워 장시간 운전하는 것이 무척 힘이 들었다.

 

사철탕집 사장님네 아들은 28살이라고 한다. 고추모종을 사다가 심고 있었다. 고추는 비닐을 덮어 씌운 땅에 구멍을 뚫고 심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물을 주고 너무 꼭꼭 심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수동면 노인복지회관 건물이 거의 다 완공단계에 들어섰다. 구 건물은 철거할 예정이라고 한다. 깨끗하게 잘 지었다.

 

돌아오는 길에 상추를 2판 사서 집 앞에 심었다. 그 일 자체가 결코 쉽지 않다. 허리도 아프고, 시간도 꽤 오래 걸린다. 지난 번 심은 감나무에서는 잎이 나려고 하고 있었다.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이다. 생명을 가꾸고 키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많은 정성을 들여야 한다.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니라(욥기 28장 28절)>

 

인간의 지혜는 혼자 연구해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두렵게 알고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노력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데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세상 모든 악에서 벗어나야 한다. 선한 것이 아니면 악한 것이다.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닌 것은 없다. 악에서 떠나는 것이 명철이다.

 

지혜롭고 명철하지 않으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오늘 우리는 지금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가?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가? 악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되돌아 보아야 한다. 만일 악에 빠져 있다면, 습관적으로 악에 물들어 있다면 과감하게 악을 떨쳐내야 한다. 악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악에서 벗어나지 않고, 악과 인연을 끊지 않으면 곧 지옥에 빠진다. 마음의 지옥상태에 빠지게 된다. 마음이 편해야 천국이다. 편한 마음만이 천국에 속하는 것이다.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서는 악에서 완전히 멀어져야 한다.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사람의 행위를 따라 갚으사 각각 그의 행위대로 받게 하시나니 전능자는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시니라

 

그가 만일 뜻을 정하시고 그의 영과 목숨을 거두실진대 모든 육체가 다 함께 죽으며 사람은 흙으로 돌아가리라(욥기 34장 11~12, 14~15)>

 

세상에는 인과관계가 있다. 그것은 세상의 법칙이다. 사람의 행위는 그 행위에 대한 대가를 받게 된다.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는 의미이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질 각오를 해야 한다. 아무렇게나 해놓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얌체라고 할 수 있다. 선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선한 행위에 대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의 영과 목숨은 모두 하나님께서 비롯된 것이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우리의 영과 목숨을 하나님께서 어느 날 갑자기 걷어 간다면 우리는 더 이상 살아남지 못한다.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과 목숨을 걷어가면 우리는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 그것이 인간의 운명이요 숙명이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를 교만하지 않게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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