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가을사랑
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있다. 5월이 되어 내리는 비는 나무와 풀에 생명을 붓는다. 내가 심은 나무와 꽃, 그리고 채소가 잘 될 수 있도록 비가 많이 내렸으면 좋겠다.
새벽에 배드민턴을 나갔다. 이제 배드민턴은 나에게 중요한 일과가 되었다. 늦잠을 자지 않고 일찍 일어나 밖에 나가 신선한 공기를 쐬는 것은 아주 상쾌한 일이다. 그리고 사람들과 운동을 하면서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은 일단 육체가 건강한 다음 생각할 문제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상실하게 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아간다. 어떤 사람이든지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때문에 모든 선과 악도 사실은 개인의 이익 때문에 구별된다.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의 구별도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물질에 따라 구별되는 것이다. 서로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으면 좋지만, 조금이라도 이해관계가 달라지면 그때 인간관계는 변질되고 파괴된다. 좋았던 관계는 어디까지나 서로의 이해가 맞아 떨어질 때의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너무 지나치게 양보할 필요는 없다. 또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도 없다. 모든 것은 자신의 문제로 돌아간다. 자신만 올바르게 하면 다른 사람이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타인은 오직 자신의 관점에서만 남을 비판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비위를 다 맞추려고 하다가는 주관도 없고, 아무런 능력도 없는 사람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야훼는 그를 경외하는 자 곧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 그들의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 그들이 굶주릴 때에 그들을 살리시는도다(시편 33편 18~19절)>
인간은 원래 악한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는 그 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아무리 공부를 하고 학교를 다녀도 소용이 없다. 원래 악한 인간은 죽을 때까지 그 악의 소굴에서 살아간다. 그런 사람은 평생 남에게 악한 일만 하다 만다. 개과천선을 기대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 법으로 규제를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예컨대 사기꾼은 스무살부터 사기를 치기 시작해서 80세까지 사기를 친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죽을 때까지 자신의 악한 면을 악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지 못한다. 원래 그렇게 악하게 성격이 형성되었고 살아가는 습관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무도 그를 사기꾼이라고 정죄하지 못한다. 피해자들이 떠들고 비난을 해보았자 그는 귀를 막고 눈을 감아버리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처럼 악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하나님을 생각할 때 우리는 악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영혼이 사망의 권세에 짓눌리지 않도록, 그리고 우리가 굶주리지 않도록 하나님께 매달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