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일생

 

가을사랑

 

<그러고 보면 인생이란 사람들이 생각하듯 그렇게 행복하지도 또 불행하지도 않은 것인가 봐요> ‘로잘리’

 

<아! 나는 운이 나빴어. 만사가 나에겐 뒤틀어지기만 했어. 재앙이 기를 쓰고 내 생애에 달려들어서 망쳐 버렸어.> ‘잔’

 

모파상(Guy de Maupassant, 1850~1893)은 자연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프랑스의 작가이다. 모파상이 1883년에 쓴 소설 ‘여자의 일생(Une Vie)’에서 여주인공 ‘잔’은 노르만디의 귀족의 외동딸로서 부모의 권유에 의해 데릴사위인 줄리앙과 결혼한다. 줄리앙은 결혼한 다음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며 처갓집의 재산을 모두 관리하면서 난폭한 행동을 일삼는다. 줄리앙은 하녀인 ‘로잘리’를 임신시키고, 결국 돈을 주어 내보낸다. 남편과의 애정생활을 단념하고 아들과 생활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편인 줄리앙은 유부녀와 바람을 피우다가 유부녀의 남편에 의해 살해당한다. 그후 잔의 아들은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파산하고 잔은 재산도 모두 날리고 불쌍한 처지가 된다. 하녀였던 로잘리는 성실한 농부와 결혼해 살면서 아들도 제대로 성장했다. 나중에 잔은 로잘리의 도움을 받아 바다가 보이지 않는 집으로 이사를 간다.

 

모파상은, “결혼이란 어느 유명한 사나이의 말을 빌면 낮에는 악감정을 교환하고, 밤에는 악취의 교환 이상의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한다.”고 쓰고 있다. 그리고 “종교란 천국의 금고를 채우기 위해 사람들의 돈지갑을 쉽게 열게 하거나, 호주머니를 비워 두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모파상은 어렸을 때부터 방탕한 생활을 했으며, 매독에 걸린 적도 있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그는 43세의 나이에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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