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에서

 

 

가을사랑

 

 

강이 보이는 그곳에서는

뜨거운 햇볕에도

사랑은 시들지 않았다

 

 

사랑이 불타오르는 시간

작은 행복 앞에서

존재는 존재로 인해

신음하면서

사랑의 탑을 무너뜨렸다

 

 

한낮인데도

하늘에서는 별이 쏟아졌다

가슴에도 별이 닿아

어린아이의 눈처럼

초롱초롱하게

사랑의 언어를 붉게 물들였다

 

 

너는 잠이 들었다

깊은 생명의 골짜기에서

옹달샘을 찾아

구석구석 방황하다

마침내 내 품에서

거친 호흡을 남기고

사랑의 꿈을 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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