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고 담대하라

 

가을사랑

 

며칠 전에는 아침 8시에 카드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내 법인카드를 이태리에서 누가 사용하려고 해서 결제를 막고 사용중지를 시켜놓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없게 중지처분을 했다고 하는 것이었다. 세상에 별 일이 다 있다. 사무실에 출근해서 제대로 알아보니 사실이었다. 그래서 카드를 재발급신청했다.

 

가을이 다 지나가고 이제는 겨울이다. 가을에 흠뻑 빠져 있었던 시간이 벌써 흘러간 과거가 되어 버렸다. 가을에 맡았던 좋은 향기가 여전히 몸과 마음에 배어있어 그런지 기분이 좋다.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인 후에 그들이 먹어 배부르고 살찌면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나를 멸시하여 내 언약을 어기리니 그들이 수많은 재앙과 환난을 당할 때에 그들의 자손이 부르기를 잊지 아니한 이 노래가 그들 앞에 증인처럼 되리라> - 신명기 31장 20~21절 -

 

우리가 현재 처해있는 환경이 먹고 마실 것이 있고, 잠잘 곳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 자체로 감사해야 한다. 교만해져서는 안 된다.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노력해도 제대로 먹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삶이 편해졌다고 해서 나태하거나 교만해서는 곧 예상치 못한 환난을 당할 위험성이 있다.

 

<강하고 담대하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 신명기 31장 23절 -

 

강하고 담대하라! 얼마나 좋은 말씀인가. 우리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목소리를 크게 하고, 심호흡을 하고, 앞만 보고 나아가자. 뒤를 돌아보지 말자. 뒤에는 아무 것도 없다. 모든 것은 시간과 함께 사라진다. 남는 것은 보이지 않는 기억과 사라진 소리뿐이다. 오직 앞에 시간이 있고 할 일이 있다. 미래에만 희망은 존재한다. 장래에만 사랑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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