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이용 당하는 사람 (2)

 

가을사랑

 

세상에는 남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있고, 쉽게 이용을 당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두 가지 부류로 구별된다. 남을 이용하는 사람은 머리가 좋고, 교활하며, 적극적인 사람이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남이야 죽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한다. 도덕심도 없고 윤리의식도 없다. 겉으로는 착한 척하고 이타적인 행동을 하지만, 내심으로는 악하고 철저하게 이기적인 행동만 한다. 위선자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때로 징역도 가고 사고도 크게 치지만, 대체로 잘 살고 사회적으로 존경과 대접을 받게 된다. 공무원들도 이런 사람의 유혹에 넘어가며, 여자들도 이런 사람에게 넘어간다.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이런 사람들은 황제 대우를 받는다. 돈의 위력 때문이다. 사회적인 처술을 잘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감도 받고, 이를 이용해서 선거를 통해 감투를 쓰거나, 단체나 협회 등에서도 회장단에 끼게 된다.

 

반면에 남에게 이용을 잘 당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순진하거나 어리석다. 꼼꼼히 따지기를 싫어하고, 주로 술이나 여자를 좋아한다. 도박이나 내기를 좋아하고, 대체로 놀기를 좋아한다. 돈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거나, 남의 말을 무조건 믿는다.

 

직접 사업을 할 머리나 용기는 없는 상태에서 머리 좋은 사람에게 돈을 맡겨 불로소득을 얻으려고 하는 얌체에 해당한다. 노력을 하지 않고 잘 살려고 욕심을 부리는 사람이다. 세상 물정을 모르면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신이 혼자 잘 났다고 허황되게 믿고 있는 사람이다. 앉아서 탁상공론이나 하고 있고, 게을러서 현장은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투자하고 돈을 날리는 사람이다.

 

사람이 얼마나 악하고 무서운지를 모르는 사람이다. 사람의 겉만 보고 아무 것도 판단할 수 없다는 진리를 무시하는 사람이다.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사기를 당하고 피해를 봐도 자신은 그런 불행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불합리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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