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믿음의 본질과 원인
가을사랑
믿음이란 어떤 사실을 사실로 인식하는 지적 능력을 말한다. 믿음의 전제는 대상인 사실과 인식한 사실이 객관적으로 일치하는 데 있다. 올바른 믿음은 인식의 주체가 인식한 사실이 객관적으로 사실이어야 한다.
만일 인식한 사실이 객관적인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경우에는, 즉 인식의 착오가 있는 경우에는 잘못된 믿음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잘못된 믿음이란 대상인 사실과는 다른 것을 진실이라고 믿는 것을 의미한다.
잘못된 믿음은 결국 제대로 믿을 수 있는 지적 능력이 결여된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사실인지 아닌지 여부를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것을 뜻하므로 결과적으로 지적 능력이 부족한 것을 말한다. 다른 말로 바꾸면 어리석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리석기 때문에 사물을 잘못 판단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첫째, 자신이 믿고 안 믿고 하는 대상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믿음의 형성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무관심, 무신경, 비중을 낮게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그 때문에 상대방이 하는 말과 행동, 표정에 대해 깊이 관찰하지 않고 무조건 믿는 것이다.
둘째, 잘못된 믿음의 결과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생각해보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을 잘못 믿고 행동을 했다가 그 결과가 얼마나 치명적이고 중대한지 미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셋째, 세상에 무섭고 사람의 마음속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그것은 사람의 속은 정말로 알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언제나 변할 수 있는 속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물과 달리 사람은 겉과 속을 전혀 다른 형태로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잇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넷째, 다른 사람에게 믿음을 주는 사람의 숨은 의도를 미처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의도적으로 순수하고 정직한 사람인 것처럼 가장해서 상대방의 신뢰를 얻고 그 다음 그 사람을 이용해서 개인적인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많다. 이와 같은 사람의 심리를 모르면 사회적 게임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
다섯째,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심리작용이 다르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선량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야비하고 악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런 사람들과 게임을 하면서 상대방이 그런 성격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으면 잘못된 믿음을 형성하게 되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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