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나무
가을사랑
오후에 수동면 운수리로 갔다. 열흘 전에 심어놓은 나무들이 일부 어제 밤 강품에 넘어졌다. 다시 일으켜 세우고 밭에서 흙을 퍼다가 부었다. 삽으로 흙을 퍼오는데 보통 힘이 든게 아니었다.
마대 같은 곳에 담아 한번에 많은 양을 가져와야 하는데, 그런 도구나 장비가 없이 삽 하나만 가지고 일을 하니 많이 힘이 들었다. 농사를 짓는 것은 엄두도 못낼 일이다. 노동의 고생을 새삼스럽게 느껴본다. 허리도 아프고 팔도 아팠다.
집 주변 환경정리를 하려니 한도 끝도 없다. 지하수 펌프도 너무 오래 되어 자동장치도 고장 났고, 교체를 해야 한다고 한다. 업자를 불렀더니 25만원이 든다고 한다. 지하수를 30미터 파려면 200만원이 들고, 하루면 작업은 끝난다고 한다.
두릅나무를 많이 심어놓았기에 두릅을 많이 따왔다. 두릅나무는 가시가 많아 작업을 하는데 매우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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