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죄를 증명하는 방법 ⑪
대부분의 형사사건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명백한 교통사고나 폭행사건 이외에는 대부분 그렇다. 특히 사기사건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피의자가 사기의 범의(犯意)를 부인하다. 변제할 의사 또는 능력이 없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사기꾼은 절대로 없다. 사기꾼이기 때문이다.
사기꾼은 처음 조사를 받을 때는 절대로 그런 사실이 없다고 펄펄 뛴다. 너무 억울하다고 큰 소리를 친다. 가슴을 치면서 하소연한다. ‘나는 절대로 사기꾼이 아니다!’ ‘나는 남의 돈을 속여서 가로챈 사실이 없다.’ ‘고소인이 허위사실로 나를 얽어매려는 모함이다.’ ‘모든 증거가 다 있다.’
사기꾼은 고소인이나 피해자를 상대로, ‘생사람을 잡으면 천벌을 받을 것이다’라고 악담까지 퍼붓는다. 누가 천벌을 받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인간세계는 다 이런 것이다. 사기꾼은 한마디로 ‘기가 막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차분하게 수사가 진행되어 어느 정도 증거가 나오면 그 때는 약간 꼬리를 내린다. 이런 상황이 되면, ‘뭔가 오해가 있는 모양이다. 그건 그런 뜻이 아니라 이렇다.’고 해명한다.
그러다가 마침내 옴짝 달싹 할 수 없는 증거가 밝혀지면 180도 태도를 바꾼다. 당당했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빈다. 이것이 사기꾼의 보통의 모습이다. 얼마나 야비하고 비열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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