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모진 운명
<‘사랑의 모진 운명’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사랑의 이상형태, 때로는 불륜이라고 불리는 현상, 잘못된 사랑의 병리현상, 부작용 등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소설이라고 할 수도 없고, 실화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저는 법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전혀 현실성이 없는, 다시 말하면 일상이 생활에서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아니면 일어날 확률이 만분의 일인 스토리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소설에서 다루는 사랑은 지나치게 미화되거나 일반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사랑입니다. 저는 예전에 ‘함부로 사랑하지 마라’는 책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도 아주 정상적이고 모범적인 사랑은 다루지 않고, 비정상적이고 문제가 있는 사랑을 주로 다루려고 합니다. 그럼으로써 사랑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페북 친구분들께서 부족한 저와 함께 사랑의 문제점을 토론하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사랑 때문에 행복하지만, 그래도 사랑 때문에 아픔과 슬픔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등 장 인 물
1. 곽영식 / 남, 39세
2. 송경희 / 여 35세
3. 박광철 / 남, 55세
4. 최정옥 / 여 45세
사랑의 모진 운명 ①
영식(39세, 남)은 1년 전에 경희(35세, 여)를 우연히 만났다. 사람의 운명이란 아주 우연한 기회에 어떤 사람을 만나 생각지도 않았던 관계를 맺게 된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삶의 방향이 바뀌기도 한다.
사람은 정말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다. 길을 나섰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비명에 가기도 하고, 암에 걸려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기도 한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긴급체포되어 징역을 살고 나오면 사업체는 부도나고 가정은 해체되기도 한다.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 아이들이 학업도 중단해야 하고 지하실방에서 고생하는 왕년의 사장들도 있다. 따지고 보면 그다지 길지 않은 인생이지만, 막상 살아보면 결코 짧지도 않다. 영고성쇠가 끝이지 않는 험하고 험한 고행길이다.
어느 가을 날, 영식은 회사 일을 예정보다 빨리 마치게 되었다. 회사에는 다시 들어가지 않아도 되었고, 그렇다고 집에 일찍 들어가 할 일도 없었다. 그런 금요일 오후에 사람들은 마음이 공허해진다.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는 일도 별로 재미가 없다. 되풀이되는 일상의 일이란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이다. 얼마나 재미 없이 살아가는 것일까? 물론 이런 공허감을 느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바쁘게 지내고 보람을 느끼면서 하루 하루를 지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어쩌면 더 많을지 모른다. 그러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영식과 같이 보내고 있다. 밖에서 일이나 하고 집에 오면 TV나 본다. 그냥 식사하고 일상의 대화나 조금 하고 잔다.
가끔 운동을 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하지도 않는다.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하면서 매일 야식을 거르지 않는다. 대학교를 나온 사람이 집이나 직장에서 책 한권 읽지 않는다.
주로 스포츠 경기 관람에 취미가 있고, 핵실험이나 아파트가격인상억제대책 등과 같은 시사적인 문제, 대선후보가 누구인지 등 정치적인 문제에만 관심이 있다.
나머지는 돈 버는 방법, 재테크하는 방법에 골똘이 머리를 쓰고, 평생 시집 한권 사지 않는다. 소설은 그냥 인터넷을 통해 누구 소설이 유명한지, 그 스토리가 어떤지 정도만 상식선에서 파악하고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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