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모진 운명 ⑭
사실 남자와 여자 관계에서 돈 문제는 서로 먼저 말을 꺼내기가 어렵다. 애매모호하다. 돈 문제가 명확한 경우는 성매매의 경우다. 성매매는 불법이지만, 처음부터 돈 문제는 아주 확실하게 결정된다.
요새 서울에서 유행하고 있는 원룸 성매매는 이런 식이다. 성매매 할 여자가 먼저 원룸에 가있고, 중간에서 성매매를 알선하는 남자가 가격을 정해준다.
15만 원이라고 말하면, 성매수자는 15만 원을 현금으로 준비한 다음, 알선자가 지정해주는 주소로 원룸을 찾아간다. 그러면 지정된 시간에 찾아온 남자를 알아채고, 여자가 문을 열어준다.
여자는 먼저 선금으로 15만 원을 현금으로 받는다. 성관계를 1회 하고, 밖으로 내보낸다. 성관계는 절대로 1회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 냉정한 비지니스이기 때문이다.
이런 것만 보아도 성매매는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동물적인 것인가 알 수 있다. 그래서 성매매는 해서는 안 된다. 에이즈 위험도 있고, 성병 감염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언젠가 뉴스에서 에이즈 환자가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에이즈 환자가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하면 그 자체로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하지만 일단 에이즈에 감염되면, 상대가 형사처벌된다고 해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런 관계에서는 성매수자가 원룸에 들어와 먼저 선금을 내지 않는다든가, 일부만 깎자고 흥정을 하든가, 나중에 주겠으니 먼저 성행위를 하고 돈을 계좌로 송금하겠다고 하면 절대로 성매매는 진행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성매매의 현장에서 이러한 선금법칙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원칙은 누가 정해놓은 것일까? 만일 이러한 법칙을 위반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떤 상황이 전개될까? 그것이 궁금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술집에 가서 술을 마시면 후불방식이 원칙이다. 술부터 마시고 돈을 내지, 돈부터 먼저 내고 술을 마시지는 않는다. 그것은 불문율(不文律)이다. 이런 법칙을 법에서 정해놓은 것은 없다. 술값의 경우에는 외상도 많이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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