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망각하는 것!

 

<살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그들이 우리에게 베풀어준 은혜, 그것이 비록 아주 작은 것이라고 해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우리도 다른 누군가에 베풀어야 한다. 그게 사람이고, 인간의 도리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은혜와 도움을 쉽게 망각한다. 급해서 도움을 청할 때는 평생 잊지 않고 은혜를 갚을 것처럼 말한다. 일단 급한 불을 끄면 까마득하게 잊어비린다. 그게 사람의 본성이다.

 

부모의 은혜도 모르고, 스승의 은혜도 모른다. 자식을 낳고 뒷바라지를 해준 남편이나 부인의 공도 모른다. 어려울 때 돈을 꾸어주거나, 취업을 도와준 공도 모른다.

 

그냥 아쉬울 때만 도움을 받고, 곧 잊어버리고 모든 것은 혼자 잘 나서 그런 것으로 착각하거나 주관적인 생각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상처를 받는다. 물론 자신도 똑 같은 사람으로서 남의 은혜를 제대로 갚지 않지만, 일차적으로는 어떠한 경우이든 다른 사람들이 자신으로부터 받은 도움에 대해 곧 잊어버리는데 대해 배신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점점 마음이 강퍅해진다. 그런 일을 몇 차례 당하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지 않는다. 인간에 대한 사랑이 식어버린다. 다른 사람이 어떤 부탁을 하면 자신을 이용하려는 것으로 생각하고 마음을 닫아버린다. 그래서 세상은 점점 삭막해진다.

 

회사 직원들은 사장에게 이용당한다고 생각하고, 사장은 직원들을 믿지 못한다. 연애를 해도 여자는 남자에게 농락당한다고 생각하고, 남자는 사랑을 미끼로 여자가 돈을 뜯어내거나 괴롭힌다고 생각한다.

 

정말 어지러운 세상이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행동을 한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이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다하지 않고 물을 흐리고 있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피해의식을 가지고, 혼란스러워한다. 어떻게 해야 사회의 도덕과 윤리를 바로 세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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