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의 신앙생활>

 

목사님이 아닌 일반 신도는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가? 개인이 혼자 독학하는 것처럼 성경을 읽고 자의적으로 해석하면 곤란하다. 성경은 책이며, 글자로 되어 있다. 성경은 처음부터 한글로 씌여진 것이 아니다.

 

성경책은 무려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1500년 동안 기록한 것이며, 세 가지 언어로 기록되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성경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2,400개가 넘는 다른 언어로 번역되어졌다. 한글 번역본은 이런 2천개가 넘는 번역본 중 하나다.

 

구약성경은 대부분 히브리어로 쓰여졌다. 일부분만 아람어로 되어 있다. 신약성경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헬라어(그리스의 공통어), 즉 코이네로 기록되었다.

 

그후 성경은 로마시대의 라틴어번역을 거쳐,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이런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성경을 헬라어나 히브리어, 라틴어, 영어 등에 관한 깊은 지식 없이 한글로 번역된 성경책만 보면서 독자적인 해석을 해서 <영생>이니, <재림>이나 하는 종교단체가 생겨나고, 목회자는 교주의 지위에 올라 마치 예수님이나 하나님과 같은 초월적인 존재 또는 대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곤란하다. 법을 전문법조인이 아닌 사람이 돌팔이로 해석하는 것과 비슷하다.

 

따라서 평신도는 권위 있는 목회자의 인도를 받아 성경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회자의 설교를 듣고 성경은 혼자 묵상하면서 읽고 독자적인 해석을 하지 않는 게 좋다. 또한 신학적 논쟁에는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

 

# 참고로 나는 교회를 다니면서 신학서적을 많이 읽었다. 아는 지인의 신학대학원 레포트를 작성하는 것을 2년 동안 도와주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신학책을 많이 읽고 요약했다. 그리고 검사 시절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기독신우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그래도 여전히 평신도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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