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빛>

 

네 가슴엔 별이 있었어

아무도 볼 수 없는, 아주 작은

그 별 때문에 눈이 부셨어

 

별이 빛나는 밤에

말없이 울었던 건

사랑이 아파서였어

아픈 사랑 때문에

강을 건널 수 없었어

 

눈물에 젖은 편지 위로

벚꽃잎이 수북이 쌓였어

세월의 애증을 담고

철새를 따라 멀리 날아갔어

 

빙점의 편지를 읽을 때

기나긴 여로의 끝에 서서

운명적인 만남과 마주쳤어

 

풀밭에 앉아 마주하는 시간

언어는 침묵하는 거야

모든 걸 강물에 던지고

발가벗은 물고기들이

사랑의 빛을 어루만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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