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지고, 풀은 마른다>

 

4월이 거의 다 지나가고 있다. 4월은 꽃이 활짝 피는 달이다. 온동네가 울긋불긋 꽃대궐이 된다. 우리는 모처럼 시골에서 살다가 꽃으로 둘러쌓인 대궐안으로 들어가 한 달간의 꽃의 향연에 참가한 것과 같다.

 

그런데 꽃은 얼마 있지 않아서 모두 지고, 대지에 떨어져 짓밟히고, 초라한 모습을 보인다. 안타까운 일이다. 떨어진 목련꽃, 벚꽃, 라일락꽃을 보면 슬픔이 북받힌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꽃과 같은 청춘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나이 들면, 언제 그런 때가 있었나 싶다.

 

성경에도 이런 구절이 있다.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다.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야훼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 이사야 40:6~7 -

 

위 구절은 단순히 인간의 무상함, 허망함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약하기 때문에, 더욱 하나님께 의지하고, 겸손하고, 더욱 성실하게 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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