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모순 투성이다>

 

 

첫사랑은 무조건 이루어지지 않는다.

서로가 사랑에 서투르기 때문이다.

 

2.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사랑의 상처를 받는다.

 

3.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좋아하지 않는다.

그 사랑을 동정심으로 받아들일 때가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은 사랑이 아님이 드러난다.

상대는 상처를 입고,

나는 배신자가 된다.

배신자로서의 상처는 또 다른 감정이다.

 

4.

너와 네가 같이 좋아해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사랑의 유효기간 때문에

서로 시들해졌다.

서로가 특별한 상처를 받지도 않고 헤어진다.

 

5.

불륜의 사랑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출발부터 불안하고 위험하다.

뿐만 아니라 그 사랑은 처음의 사랑을 깨는

파괴자의 역할을 한다.

사랑을 위해 사랑을 깨는 악질적인 행위다.

 

6.

사랑 없는 섹스를 하는 경우가 있다.

시간이 가면 허망함을 깨닫는다.

행위의 추잡함을 느끼면서

존재 자체가 추악해진다.

 

7.

진정한 사랑이

우연한 일로 종식되기도 한다.

홀로 남은 사람은 비참해진다.

 

8.

나이 들어 사랑의 에너지가 소멸한다.

늦가을의 고목에서는 꽃이 피지 못한다.

 

9.

옛사랑의 추억은 아련하다.

 

10.

사랑은 정신적인 것이다.

육체적인 사랑은 출발은 될지언정

종점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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