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사치가 아닐까?

 

 

연예인으로서 성공하는 것은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과 같다.

낙타가 바늘 구멍은 아니지만,

텀블러 속으로 머리를 넣고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어렵다.

 

오디션에 응모하는 사람은 십만명이 넘는다.

그중에 몇 명 뽑는다.

그렇게 연예인이 되었는데,

몇 년 후에 인기가 떨어져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는다.

 

연예인은 우울해지고

자신감은 상실되고,

삶의 의욕은 소멸된다.

밖에 나가기도 싫고

사람을 만나기도 두려워진다.

 

 

이런 연예인은 우울증 심각상태가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도 있다.

 

이런 연예인 같은 사람들을

어떻게 우울증에서 벗어나게 할 것인가?

 

우울증 극복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정신과 의사, 심리상담사, 인생상담사, 유명 연예인 등등을

강사나 프로그램 진행자로 모신다.

 

하지만 강의시간은 최소로 줄인다.

대신 집단 토의, 현장 학습을 하도록 한다.

 

보다 중증의 우울증환자들과 토의를 한다.

노숙자들과 대화시간을 갖는다.

연예인으로 성공했다가 끝내 실패로 끝난 선배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자신보다 더 비참한 운명을 걷고 있는 사람들과 비교할 시간을 갖는다.

인생 별 것 아니라는 인식에 눈을 뜨게 만든다.

 

재벌들이 화장되는 장면,

유명 인사가 응급실로 실려가는 장면,

고위 공직자가 감방에 들어가 있는 장면,

행복에 겨워 눈물을 흘리던 유명 커플이 이혼하는 장면,

명문대학 수석졸업자가 낙오자가 되는 장면,

유명 연예인의 노후에 초라한 모습

 

이런 사실과 장면을 클로즈업시킨다.

 

 

그리고 야간산악등반훈련,

24시간 강변도로 걷기,

일주일 단식,

명상시간,

야간 공동묘지에서 혼자 밤을 새우기,

 

이런 특이한 경험을 체험하도록 한다.

 

이런 프로그램을 소화하면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현재의 환경과 상황이

그렇게 최악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지금 우울하고, 기분 나쁘고, 살고 싶지 않은 것이

혼자만의 교만한 사치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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