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할 걸 그랬지>

 

말을 할 걸 그랬지

가슴 속에 불이 있다고

타오르는 불길 속에

내가 있다고

그 안에 너도 있다고

 

말을 할 걸 그랬지

그림자가 되겠다고

너의 빛을 보며

구원의 빛을 따라

영원히 갈 것이라고

 

말을 할 걸 그랬지

벚꽃이 되겠다고

그 진한 색깔을 보며

밤하늘에 별처럼

진실을 수놓을 것이라고

 

정말 말을 할 걸 그랬지

강물이 되겠다고

영원한 흐름 속에

너의 이름을 쓰면서

변치 않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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