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

 

 

1.

경매에 관하여

 

재경매는 종전의 경매절차를 속행하는 것으로서, 재경매명령 후 최초의 재경매기일에 적용되는 최저경매가격 기타 매각조건이라 함은 전 경락인이 최고가매수신고인으로 호창받은 경매기일에서 정하여졌던 최저경매가격 기타 매각조건을 가리킨다(대법원 1975. 5. 31.자 75마172 결정).

 

최초의 경매가격을 결정한 후 상당한 시일이 경과되고 부동산가격에 변동이 있다고 하더라도 평가의 전제가 된 중요한 사항이 변경된 경우와 같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경매법원이 부동산가격을 재평가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대법원 1994. 12. 2.자 94마1720 결정 등 참조).

 

경매실시 전 단계에 있어서 부동산의 최저경매가격과 각 채권자의 채권 및 집행비용을 비교하여 그 중 일부 부동산만 경매하여도 그 채권 등의 변제에 충분하다고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일부 부동산에 대하여서만 경매를 실시할 것인지 아니면 나머지 부동산에 대하여도 함께 경매를 실시할 것인지 여부는 집행법원의 재량에 속한다(대법원 1998. 10. 28. 자 98마1817 결정).

 

경매의 대상이 된 토지 위에 생립하고 있는 채무자 소유의 미등기 수목은 토지의 구성 부분으로서 토지의 일부로 간주되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토지와 함께 경매되는 것이므로 그 수목의 가액을 포함하여 경매 대상 토지를 평가하여 이를 최저경매가격으로 공고하여야 한다(대법원 1976. 11. 24.자 76마275 결정).

 

입목에관한법률에 따라 등기된 입목이나 명인방법을 갖춘 수목의 경우에는 독립하여 거래의 객체가 되므로 토지 평가에 포함되지 아니한다.

 

2.

사기를 당하는 이유

 

철수(55세, 가명)는 중소기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 초기에는 별 것 아니었는데, 점차 시간이 가면서 사업이 잘 되었다. 그래서 규모를 늘렸다. 그러면서 서울에 있는 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에 다니기 시작했다.

 

한 반에 50명 내외의 적은 인원으로서 여러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다닌다. 서로간에 친목도 도모하고 각자 하는 일에 대해 서로 도움이 되면 돕는다. 철수는 그런 모임에서 주로 회장을 맡고 적지 않은 돈을 썼다. 한 학기에 천만원 정도 썼다.

 

사람들은 철수를 높이 평가하고 존경했다. 돈도 잘 벌고, 인격도 좋고, 여자들에 대한 매너도 좋았다. 그렇게 몇 년을 지냈다. 그런데 철수의 사업이 타경쟁사의 본격적인 출현으로 어려워지자 철수는 최고경영자과정에서 알게 된 사람들에게 투자를 권유했다.

 

자기 회사 사업이 너무 잘 되는데, 투자를 하면 높은 수익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래서 사람들로부터 1억원 내지 2억원씩 투자를 받았다. 1년 정도는 수익금을 나누어주었다.

 

그러다가 1년이 지난 다음 점차 수익금을 주지 않고, 결국은 원금 자체를 반환할 수 없는 채무초과상태에 이르렀다. 투자자 중 한 사람이 참지 못하고 먼저 형사고소를 했으나,

 

노련한 철수는 무혐의로 빠져나갔다. 다른 투자자들은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도대체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가? 민사로 하면 철수는 이미 채무초과상태이므로 강제집행할 재산은 거의 없는 상태다.

 

3.

색깔이 진하다

사랑도 전해야 한다

 

4.

영원한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은 항상 우리 곁에 영원히 있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 떠나간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 이 시간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지난 과거는 모두 잊어버리자. 다가올 미래 역시 불확실하다. 지금 당신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청초 우거진 골에 자는다 누웠는다

홍안은 어디 두고 백골만 묻혔나니

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허하노라>

(백호 임제 지음, 청초 우거진 골에)

 

백호 임제(1549~1587)는 평안도사로 부임하러 가는 길에 송도에 들렀다. 임제가 평소 그리워하고 동경하던 황진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황진이의 산소를 찾아가서 눈물을 흘렸다. 임제는 시조를 한 수 지어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이러한 일로 임제는 그후 관직에서 파면을 당한다.

 

황진이(1506 ~ 1567년)는 임제보다 43살이 더 많다. 그런 것을 보면 백호 임제는 황진이를 이성으로 사랑한 것은 아니고, 황진이를 관념적으로 좋아하고 이상적인 여인으로 동경했던 것 같다. 살아 생전에 임제가 황진이를 만난 사실이 있었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다.

 

<묏 버들 가려 꺾어 보내노라 임의 손에

주무시는 창 밖에 심어두고 보옵소서

밤비에 새잎 나거든 날인가 여기소서>

(홍랑이 지은 시)

 

사랑을 남기고 싶은 마음은 항상 그렇다. 버들 가지를 꺽어서 님이 손에 보낸다. 그리고 님의 창가에 심어놓고 버드나무의 새잎이 나면 나를 생각해 달라고 간청한다. 사랑은 이런 정성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랑만 하자 우리 그러자

다시 아프지 않게 만나자

사랑이라 인연이라

너를 잊을 순 없나 봐>

(이승기, 처음처럼 그때처럼, 가사 중에서)

 

지금 우리는 어떤 인연인가? 어떻게 해서 사랑하게 되었는가? 우리 사랑만 하자. 다시는 서로를 아프게 하지 말고 사랑만 하자. 그렇게 살자.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건과 변호사의 자세  (0) 2020.09.03
페북 친구의 진정한 의미  (0) 2020.09.02
<가을에 하는 사랑>  (0) 2020.09.01
<9월 첫 재판을 다녀와서>  (0) 2020.09.01
Come September!  (0) 2020.08.3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