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 시 겪는 10가지 심리반응과 실연의 치유법

 

사랑 때문에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실연(失戀)을 당하는 경우가 그렇다. 마음 주고 몸을 주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상대가 변한다. 태도가 돌변한다. 싫어졌다는 것이다.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만나주지 않는다. 심지어는 아예 전화를 차단한다.

 

실연을 당한 사람은 우울해지고, 홧병이 난다. 상대에 대해 어떻게 하고 싶은데 마땅한 방법이 없다. 무조건 복수를 할 수도 없다. 법치국가에서 법이 있기에 예전과는 상황이 다르다.

 

실연을 당한 피해자는, 나쁜 XX'이라고 상대를 규정한다. 인간적으로 나쁘다는 것이다. 위선자이며, 가식으로 꾸미고, 이중성격이라고 단정한다. 상대가 자신을 농락했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애정도 없고, 사랑하지 않으면서 데리고 놀았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잘못 보았기 때문에 내가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자괴감에 빠진다. 상대에게 그동안 들였던 시간과 노력이 아깝다고 생각한다.

 

상대에게 어떤 복수나 해꼬지를 하려고 한다. 나를 버리고 다른 사람을 만나 잘 사는 걸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 때문에 내가 버림을 받았는지 되돌아보고 반성한다.

 

자신은 그 사람에 대해 너무 깊은 정이 들었기 때문에 도저히 견딜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더 이상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을 포기하고, 남은 인생을 망가뜨린다.

 

상대를 의도적으로 평가절하하고, 비하시킴으로써 이 정도에서 빠져나온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위안으로 삼는다. 살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다른 사람을 만날 때 여러 가지를 조심하기로 한다.

 

물론 여기에서 열거한 사항들은 매우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반응이다. 실연을 당한 사람들은 위 10가지 사항들 가운데 최소한 몇 가지를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겪게 된다.

 

실연을 당하는 것은 중대한 인생의 위기다. 특히 처음 겪는 실연은 혼자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이고, 삶의 불안요소다. 우울증에 걸리고, 정신건강과 신체적 건강을 잃을 수 있다. 심하면 폐인이 될 수 있고,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에까지 이를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실연을 당한 사람은 마치 건강검진에서 암판정을 받은 것처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은 자신이 의지하고 매달렸던 사랑이 좋았던 것에 정비례해서 위험도가 높아진다. 질병과 달라서 실연의 상처에는 특효약이 없고, 결국 세월이 약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지금까지 인생의 선배들이 겪고 얻은 인생 교훈이다. 반드시 귀담아 들어야 한다. 속전속결의 전략은 부적절한 방법이다. 시간을 가지고 사랑의 상처에서 벗어나려고 마음을 먹어야 한다. 자신이 했던 사랑, 자신이 받았던 사랑에 대해 과대평가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를 더 이상 미화시키지 말고, 오히려 상대를 평가절하해서 비하시켜야 한다. 나쁜 인간, 나쁜 성격, 위선자, 거짓말쟁이로 단정하고 지금 단계에서나마 실체를 알았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위안으로 삼는 것이 좋다.

 

어쨌든 상대는 인간으로서의 의리를 저버리고, 애인을 버린 배신자이기 때문이다. 책임질 수도 없는 사랑을 통해서 상대로부터 많은 것을 이용해먹고, 빼앗아갔기 때문이다. 결코 좋은 인간이라고는 할 수 없다.

 

실연 초기에는 자신을 배신한 상대에 대한 복수나 보복, 해꼬지를 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그런 방법을 선택하기도 했다. 살인도 하고, 얼굴에 황산도 뿌리고, 형사고소도 하고, 직장에 가서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새로 만나는 애인을 찾아가 방해도 하고, 언론에 뿌려 명예훼손도 시켰다. 자동차를 긁어서 훼손하기도 하고, 연애할 때 준 돈을 돌려달라고 소송도 했다. 하지만 이런 복수나 보복은 시간이 가면 특별한 응징수단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신도 나쁜 인간이라는 비난을 받게 될 우려가 있다. 때문에 이런 방법은 좋은 것은 아니다. 실연을 당했을 때,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까? 상대를 왜 잘 몰랐을가?

 

나의 잘못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떠난 사람을 되돌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 소용 없는 집착일 뿐이다. 나쁜 사람 지금이라도 속을 알았으니 빨리 보내고, 인생에서 좋은 경험을 얻었다고 좋게 생각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나가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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