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시의 춤

Porte Maillot에서
낙엽을 밟는다
낯선 도시에서
우연히 만난 짚시의 혼을 따라
밤거리를 배회한다

누군가 부는 색소폰소리
사랑이 찢어지는 소리에
가슴은 짖눌려 신음소리를 낸다

그토록 허망한 사랑을 붙잡고
애증의 파도를 거슬렀던가

슬픈 공원에서
짚시와 원을 그린다
어디선가 작은 새가 곁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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