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랑공주와 호동왕자> ➁

 

낙랑공주는 적국인 고구려의 왕자인 호동을 사랑하는 여인이다. 조국을 위해 고구려와 싸워야 하는데, 이미 고구려의 왕자을 사랑하게 된 운명이다. 조국과 연인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결국 낙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조국을 배반한다. 자명고를 찢는다. 자명고의 가죽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친다. 그리고 죽음을 택한다.

 

운명적인 사랑 앞에서 여인은 죄를 범한다.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지른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운명 앞에 항복을 한다.

 

마찬가지로 오늘날도 사람들은 운명적인 사랑 때문에 눈물을 흘린다. 법과 윤리에 의해 금지된 사랑을 하게 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자신의 운명을 거역한다. 그리고 고통을 받는다.

 

그래서 백지영은 노래한다.

‘안 된다 안 된다고 해도 어쩔 수가 없네요/ 그대 얼굴만 또 보네요 다시/ 눈물로 젖은 가슴이 찢겨도/ 고갤 돌릴 수 없네요/ 그댈 원하는 내 마음이 묻네요’ [백지영의 사랑이 죄인가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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