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랑공주와 호동왕자> ➃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➃

 

과연 사랑이 죄인가?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마음이 나쁜 것인가? 그것은 아닐 것이다. 사랑은 죄가 아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나쁜 것이 아니다. 만일 그것이 죄라고 한다면, 나는 기꺼이 그에 대한 벌을 받을 것이다.

 

‘가슴이 너무 저리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아/ 나를 미워하고 욕한다 해도 그대 밖에 사랑 못해요/ 죄인이 되어도’ [백지영의 사랑이 죄인가요에서]

 

자명고(自鳴鼓)란 사람이 북을 치지 않아도 스스로 울리는 북을 말한다.자명고는 옛날 낙랑이라는 나라에 있었다고 하는 전설적인 북이다.

 

고구려 대무신왕의 아들인 호동(好童) 왕자가 낙랑 태수의 딸 낙랑공주에게 적군이 침입하면 저절로 울리는 자명고를 찢게 하여 낙랑을 정복할 수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랑 때문에 조국을 배신하고 부모를 망하게 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