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믿음
인간의 본질을 들여다 보면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다. 의리도 없고, 지나칠 정도로 이기적이고, 속이 좁다. 정직한 것도 아니고, 쓸데없는 자존심만 강하다. 그렇다고 대단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상대방에 대한 기대를 했다가 그에 미치지 못하면 실망하고, 싫증을 느끼고, 더 이상 과거와 같은 관계가 유지되지 않는다.
사람들은 남의 잘못만 보고, 자신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없기 때문이다. 눈은 언제나 앞만 볼 수 있게 되어 있지, 거꾸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간이 앞뒤를 동시에 볼 수 없다는 사실은 불행의 원인이다. 앞만 밝게 보고, 뒤는 전혀 보지 못해 캄캄한 것이다. 양과 음의 양립은 언제나 인간관계를 어둡게 만든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우리는 인간의 선함을 믿어야 한다. 당할 때 당하더라도 인간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인간에 대한 사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삐끄덕 엇나간 내몸과 맘 자존심도 없는 바보라 난
사랑에 속고도 눈물을 닦고 이럼 안되는데 네게로 가
니가 놀다 버린 장난감이란 사실에 기분이 참 난감
근대 왜 왜 왜 왜 난 오늘도 니 앞에서 웃는 광대>
- 2AM, 잘못했어, 가사 중에서 -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탐욕의 연못 (0) | 2020.10.27 |
---|---|
포옹의 모순 (0) | 2020.10.27 |
페북의 소통과 공감 (0) | 2020.10.27 |
이른 아침 던킨에 앉아 (0) | 2020.10.27 |
파란 하늘에 노랗게 익어가는 감 (0) | 2020.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