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와 평화로운 공존

자녀를 돌보기가 점점 어려운 세상이 되고 있다.
아이들은 물질만능의 사회에서 무한경쟁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부모들의 교육수준, 생활수준이 높아져서 아이가 경쟁력을 갖기 힘이 든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을 부모 클 때 옛날 생각하고 주먹구구식으로 키워서는 큰 일 난다.
아이들은 처음부터 군대 입대한 것처럼 낯선 환경에서 외톨이가 되어 매우 힘든 훈련, 교육을 받는 신병(新兵)처럼 생각하고 대해야 한다.

➀ 신체적인 건강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사병이 훈련소에 들어가면 열악한 환경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➁ 정신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강한 정신력, 강한 의지가 없으면 약육강식의 논리가 작용하는 현대 사회에서 바깥 생활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➂ 교육을 학교나 학원에만 100% 맡기고 있으면 큰일난다. 학교나 학원 선생님들은 자기 자식이 아닐 뿐 아니라 수많은 학생 중의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에 모든 학생에 대해 최선을 다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교육을 부모가 직접적으로 100% 챙기고, 학교나 학원에서는 부모의 교육 및 지도를 보완하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➃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부만 잘하도록 지도하면 안 된다. 삶의 기본적인 자세, 인생관과 가치관, 윤리의식을 동시에 가르쳐야 한다.

➄ 부모는 아이와 같이 붙어서 아이들이 공부할 때 옆에서 TV를 보지 말고 조용히 책을 읽고 있어야 한다. 부모가 매일 아이들 데리고 외식이나 하고, 집에서 부부간에 싸움이나 하고 냉전상태를 만들고 있으면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불안해지고, 공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부부싸움이나 이혼은 자녀에 대한 죄를 짓는 것이 될 수 있다 .

➅ 부모 자식간에 경계를 설정하고 넘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집에 돌아올 때까지 아이와 똑 같이, 아니 그 이상으로 사고를 당할까 걱정하고, 아이가 공부하는 것에 대해 마치 부모가 시험보는 사람처럼 행동하면 안 된다. 부모는 부모 할 일만 충실하게 하고, 모든 것은 아이에게 맡겨야 한다.

➆ 아이를 지도 감독한다는 의식을 버려야 한다. 힘든 마라톤경기를 같이 뛰는 공동참가자 선수처럼 서로를 격려해가면서 필요한 조언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라톤 뛰는 선수가 언덕길을 힘들게 오르고 있는데, ‘더 힘내라! 더 빨리 뛰어라!’라고 큰소리 치는 사람은 부모가 아니라 훼방꾼임이 틀림없다.

➇ 아이에게 똑 같은 말을 두 번 하지 마라. 설사 실수를 하고 잘못을 해도 결코 잔소리하지 마라. 잔소리는 머릿속으로 부모 자신에게 매일 되풀이해서 100번씩 하라.

➈ 아이가 부모를 실망시켜도 무조건 이해하라. 아이들은 신체가 약하고 부족하고 경험이 없고, 의지가 약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운동 열심히 안하고 매일 술이나 먹어서 자녀를 선천적으로 약하게 낳아놓고 레슬링선수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부모 자신도 태어나서 지금까지 자신의 부모 속을 얼마나 썩었는지 반성하라.

➉ 다른 아이들과 절대로 비교하지 마라. 공부만 잘 한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또 성공했다고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사람은 생긴대로 사는 것이 원칙이다.

지금까지 열거한 열 가지 사항을 가슴 속 깊이 새겨두는 것이 좋다. 부모와 자식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서다.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지된 사랑! 유부녀>  (0) 2020.11.19
<인터넷사기사건>  (0) 2020.11.19
강원도 춘천으로 출장을 왔다  (0) 2020.11.19
<지역주택조합의 문제점>  (0) 2020.11.18
은행잎 사랑  (0) 2020.11.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