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물

오늘 밤
이슬비가 내리고 있어요
비를 맞으며
당신의 눈을 떠올렸어요

사랑 때문에
당신이 흘린 눈물을
내 가슴에 담았어요
그 눈물의 무게가
가슴을 짓누르고 있네요

우리의 눈물이 쌓여
강물을 이루면
우린 더 이상
사랑의 강을
건널 수 없을 거예요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요
우리 사랑이
몸부림치고 있는 곳에서
비에 젖은 채
밤을 지새우고 있어야 하나요

사랑한다는 이유로
슬픔은 빗속에서
갈 길을 잃어버리고
가로등 불빛에 얼굴이 시리면
다시 당신의 이름을 부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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