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인가 사기인가 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점을 본다. 점을 보는 것까지는 좋은데, 사주역학을 보고 점을 치면서 일부 사람은 이런 말을 듣는다.
“큰일 났네요. 돌아가신 시아버님이 찬곳에서 밥도 못얻어먹고 추워서 떨고 있어요. 빨리 조상천도제를 지내지 않으면, 가족 중 한 사람이 교통사고로 죽을 거예요. 빨리 천도제를 지내요.”
“천도제를 지내는데 얼마나 들까요?”
“일단 5백만 원이면 돼요. 그리고 사모님 남편이 바람을 피고 있네요. 그 여자를 떼려면 빨리 용한 부적을 주문하세요.”
“참 용하시네요. 그렇지 않아도 우리 남편이 젊은 여자를 데리고 방을 얻어주고 있어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족집게처럼 알아 맞추세요. 부적값은 얼마나 되지요?”
“부적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좀 제대로 하려면 100만 원 정도 해요. 이 부적을 하면 100% 여자가 떨어져 나가요.”
“부적을 하면 어떻게 여자가 떨어져 나가지요?”
“그건 나도 몰라요. 우리가 모시는 신께서 어떤 수를 써서라도 떼어주니까‘ 그래서 신통하다고 하는 거예요. 인간이 알 수 없는 영역의 일이니까 굳이 알려고 하지 말고 그냥 부적을 해놓고 기도만 하고 있어요. 그러면 되는 거예요. 그 많은 사람들이 그런 효능을 믿으니까 돈 주고 부적을 하지, 부적하는 사람들이 바본가요? 다 대학교수, 변호사, 국회의원들이예요.”
이 말을 믿고 여자는 비싼 돈을 들여서 조상천도제도 지내고 부적을 사서 시키는 대로 했다. 그런데 집안 일은 전혀 풀리지 않고, 남편은 부도가 났다.
남편의 애인은 부적의 무서움도 모르는지 지금도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아이까지 뱄다는 말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도사의 행위는 사기죄나 공갈죄가 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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