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에 빠진 유부녀의 심리상태 (2)>
배우자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그 결과 도저히 결혼생활을 계속할 수 없다고 판단한 사람들은 법이든 도덕이든 상관없이 또 다른 사랑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혼을 당해도 좋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애당초 결혼을 하지 않았던 것이 좋다.
어떤 사람들은 결혼한 사실을 매우 후회한다. 결혼생활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고 결혼했다가, 그로 인해 겪는 정신적 고통 때문에 감당하지 못하고 결혼에 대해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결혼생활이 지옥이라고까지 표현한다. 결혼하는 순간 지옥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사실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못하면 그것은 지옥과 같다. 같이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다. 즐거움이나 행복은 전혀 찾지 못한다. 오직 괴로움과 불행뿐이다.
이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과정을 경험하고 그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이혼한다. 자신의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만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 이혼해도 좋다는 사람은 새로운 사랑에 더 큰 비중을 두게 된다.
예전에는 결혼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배우자에 대한 불만이 있어도 그런대로 참고 사는 것이 보통이었다. 자녀들 때문에 참고 살고, 이혼하고 싶어도 사회적인 체면 때문에 그냥 살았다.
지금은 달라졌다. 개인의 행복추구를 우선으로 한다. 자녀 때문에 개인을 희생시키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다. 꼴보기 싫은 사람과 사는 것을 절대로 참지 못한다. 이들은 개인의 행복추구권의 의미를 절대적으로 받아들인다.
부부 사이가 나쁘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 때보다 훨씬 더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삶에 회의를 느끼고, 생활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럴 때 탈출구는 무엇일까? 일이나 더 열심히 하고, 술이나 마시고, 운동이나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애정이 파탄나서 느껴지는 외로움이나 허무한 감정은 결코 다른 것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또 다른 애정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 뿐만 아니라 젊은 나이에는 그동안 해오던 성생활 역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다른 이성을 찾아 성관계를 하려고 하는 욕구도 강하다.
자신의 배우자에 대한 혐오감 때문에 성에 대해서도 혐오감을 가지게 되지만, 그래도 젊은 에너지가 있어 또 다른 이성과의 성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결혼생활의 경험 때문에 성에 대해서 비교적 관대한 사고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쉽게 불륜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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