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 지나갈 때까지
결코 다 할 수 없는 말들이
그리움의 탑을 쌓는다

너는 침묵했고
나는 끝없는 날개짓을 했다

소박한 꿈은 차가운 동토 위를
빠른 걸음으로 건너고 있다

우리가 돌아갈 곳은 어디인가?
진실한 뿌리가 내린 곳에
밤새 눈이 내렸다

초원을 가로지르는
거친 맹수들과 함께
두려움 없는 포효를 한다

눈 위를 뒹굴면서
하얀 존재로 홀로 선다
봄이 올 때까지
그곳에서 사랑의 화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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