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속으로 내리는 눈>

 

 

눈이 내리는 오후

나를 찾으러 나갔다

 

흩날리는 눈 속에서

나는 보이지 않고

연하게 떠오르는 건

, 바로 너였다

 

인연

문득 떠오르는 억겁의 연

우리 사이에 맺어진

무거운 사슬의 무게를 느낀다

 

떨어져 있어도

보지 않아도

지금 내리는 눈처럼

너는 내 가슴 속에 있다

 

눈을 만지는 촉감으로

너를 껴안는다

연한 미소가 느껴질 때

눈은 소리 없이 쌓여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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